“대기업 수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준 중소기업은 납품 단가는 제값을 못 받고, 물류비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16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양극화 해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이노믹스 시대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국의 중소기업인 250여 명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결이 시급한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대·중소기업 양극화 △고용과 노동이 균형 잡힌 정책 △기업가정신 회복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의 중장기 정책과제로 탄소중립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개막식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송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할 때 최저임금 16.4%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며 “가업승계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요청인데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 52시간 정책은 ‘과연 모든 기업과 노동자가 감내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돼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저임금에 대해 업종과 지역에 따라 충분히 검토해 차등화할 수 있도록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19일까지 ‘위드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해법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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