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짧은 기장, 오버사이즈 아우터가 뜬다”

올 가을 크롭 재킷과 보머에 이어 겨울에는 골반 위 기장의 푸퍼와 피코트 같은 짧은 아우터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사무실 출근과 외출, 모임이 늘면서 집콕 패션으로 불리던 원마일웨어에서 벗어나 좀더 갖춰 입으려는 욕구를 반영하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는 것이 스타일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구호, 구호플러스, 에잇세컨즈 등 브랜드가 겨울을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나게 해줄 필수 아우터를 제안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겨울에는 지난해에 이어 쇼트 패딩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길이가 더욱 짧아져 긴 기장의 하의와 대조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호는 베이지 컬러의 쇼트 다운 점퍼를 브라운 니트 카디건·스커트 셋업과 매치한 룩을 선보였다. 풍성한 A라인의 쇼트 다운과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H라인의 스커트를 조화시켜 실루엣 대비를 보여줬다.

에잇세컨즈는 컬러풀한 쇼트 패딩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노란 빛의 아이보리 쇼트 패딩과 코듀로이 밴딩 팬츠를 매치한 원마일웨어 룩을 비롯해 라이트 그레이 쇼트 패딩과 연청 데님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 룩, 베이지 쇼트 패딩과 플라워 패턴의 롱 원피스를 매치한 데이트 룩 등을 선보였다.

흐르는 듯 여유로운 실루엣과 포근하고 편안한 촉감의 소재의 오버사이즈 코트도 주목된다. 넉넉한 핏 덕분에 다양한 레이어링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오버사이즈 코트의 장점이다.

구호는 부드러운 촉감의 카멜 소재를 적용한 핸드메이드 로브 코트를 출시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긴 기장으로 멋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와이드 팬츠와 함께 코디해 시크한 분위기를 더했다.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혼방 소재를 활용한 오버사이즈 핸드메이드 코트도 블랙, 살몬, 퍼플 등 여러 컬러로 선보였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할 퀼팅 점퍼와 니트 카디건도 필수다. 빈폴멘은 편안한 착용감과 캐주얼한 무드를 강조한 경량 퀼팅 점퍼를 네이비, 머스터드, 올리브 등 다양한 컬러로 선보였다. 가벼운 아우터로 입거나 코트, 패딩 등 한겨울 아우터의 이너로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구호플러스는 최근 짧은 기장의 케이블 니트 카디건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호플러스의 케이블 니트 카디건은 두꺼운 두께감과 울 혼방 소재로 제작돼 보온성이 우수해 간절기에는 단독으로 한겨울에는 코트와 함께 입기 좋다.

구호플러스는 코쿤 핏의 쇼트 코트와 함께 매치해 따뜻하면서 경쾌한 겨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위드 코로나로 외출이 늘면서 이너에 집중되던 집콕 패션에서 벗어나 좀 더 갖춰 입으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는 아우터의 선택이 중요해졌다”며 “올 겨울에는 짧은 기장과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강세인 가운데 똑똑하게 레이어링하는 연출법을 잘 활용해보기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