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유류세 164원 인하, 4~5일이면 100% 반영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7일 14시 06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해 리터(ℓ)당 164원을 낮췄다”라며 “인하 효과는 5일 만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유류세 인하 상황 등 석유류 가격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국내외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생활물가 관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유가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80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에 약 2주간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 폭인 유류세 20% 인하를 지난 12일부터 시행하였으며, 이에 따른 효과가 5일 만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유류세를 인하하기 직전인 11일 대비 전국 평균 가격은 Δ휘발유 98.2원(59.9% 반영) Δ경유 73.7원(63.5% 반영) ΔLPG 37.8원(94.4% 반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 Δ서울 77.7%(-127.4원) Δ인천 71.9%(-118.0원) Δ제주 97.4%(-159.8원) 등이 반영됐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인하 폭인 리터당 164원 이상으로 더 많이 인하한 주유소도 14%가 된다”라면서 “자영업자 주유소도 90~100% 반영되려면 한 4~5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자영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된 휘발유 공급을 빨리 받아야 가격도 내릴 테니, 산업부를 중심으로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석유공사 우진하 경영지원본부장은 “유류세 인하 5일차인데 반영률이 50%를 초과했다”며 “앞으로 가속도가 붙어 충분히 4~5일 내 100%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방문한 만남의 광장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유류세 인하분 전부를 시행 당일 즉시 반영해 휘발유 가격이 1590원(17일 오전 0시 기준)까지 하락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이달 확산한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현장을 보니 10리터 들이 100통 정도 보급하는 것 같고, 가격도 한 통에 2만원 정도”라면서 “예전보다는 조금 높지만 그래도 현 수요에 비하면 적정하게 공급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요소와 요소수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장 애로는 해소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정부가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이광호 영업본부장은 “전날인 16일에는 주유소 58개소에 21만리터가 공급돼 수급 상황이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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