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모든 사업장 에너지 30% 감축
2035년 ‘넷제로’ 비전 달성 목표
글로벌 생산거점 에너지 통합 관리 체계 구축
SK온 서산배터리공장 전경
SK온은 서산배터리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1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에너지효율향상’ 단체부문 산업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SK온 배터리생산기술본부장은 “전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 혁신을 지속 추진해 친환경 배터리 제조사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오는 2035년까지 ‘제로(0)’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장비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설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3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실시간 공장 설비 가동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과 외부 온도 및 습도 등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가동량을 조절하는 습도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장 가동을 위해 24시간 공급되는 전기와 냉수 등 설비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비 가동 상태를 관찰해 자동으로 운전을 제어하는 장치다. SK온은 서산공장에 구축한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국과 헝가리, 중국 등 글로벌 생산거점 에너지 사용을 통합·관리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공조기 설비에 사용되던 전력량은 이미 52%가량 줄였다고 한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외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필요한 만큼만 공조기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공장 내 공조기를 매일 100% 가동했다. 배터리 공정상 습도를 1% 미만으로 관리해야하는 건조실에서 사용하던 히터 가동을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낮추는 방식으로 개선해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약 60% 절감했다고 SK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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