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6월 CBDC 모의실험 완료…종합보고서 내년 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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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5시 33분


2020.1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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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6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을 완료하고, 같은해 CBDC 종합보고서도 발간하기로 했다.

배준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열린 ‘2021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재보는 “한은은 2017년부터 CBDC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금년 3월경에 기술적 기반 확보를 위한 컨설팅을 완료했다”며 “8월부터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CBDC의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기능과 오프라인 결제 등 확장기능에 대한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CBDC 모의실험을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 금융안정, 발권 등 한국은행의 책무에 미칠 영향 등 제반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일단락하여 내년 중 CBDC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 부총재보는 아울러 “이후에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CBDC 모델과 운영구조 설계, 추가 기술실험 등 후속 준비업무를 이어갈 것이며, 국회, 정부, 금융권 등과 대외소통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CBDC 도입 시기와 관련해선 “현 시점에서 CBDC의 구체적인 도입시기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행은 CBDC 도입이 결정되는 시점에 차질없이 발행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된 기술적 토대 구축 및 제반 준비 업무를 철저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배 부총재보는 또한 “여태껏 선례가 없는 전인미답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국가들 중에서도 우리가 참고할만한 선진국의 사례가 없는 형편”이라면서 “미 연준의 파월 의장이 CBDC를 신속히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CBDC의 모든 측면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도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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