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 공기업들이 최근 공시에서 현 정부의 탈석탄·탈원전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투자 위험 요소로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발전 공기업들은 각각 ‘투자설명서’ 공시의 ‘투자위험요소’ 항목에서 탈석탄·탈원전 정책으로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어렵고 상장이 불투명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기재했다. 한수원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등에 따라 발전 설비의 건설과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은 위험요인”이라며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였을 때 기업 상장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로 보인다”라고 했다.
동서발전은 “2017년 상장을 추진 중에 있었으나 현 정부의 화력발전 감축 정책과 시장상황의 악화로 인하여 상장이 연기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 공기업들은 주식시장 상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나 지연되고 있다. 탈석탄·탈원전 정책 등으로 발전 공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져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시장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도 “이번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탈석탄·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사의 발전 설비 용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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