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는 벤처기업이 63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제약 업종과 마스크를 제조하는 섬유·기타제조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1일 내놓은 ‘2020년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인 벤처천억기업은 전년보다 16곳 늘었다. 62곳이 새로 진입하고 46곳이 제외된 결과다.
신규 진입 기업은 마스크 제조 관련 기업이 포함된 섬유·기타제조 업종에서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의료·제약업종(11곳)이었다. 제외된 기업 가운데서는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매출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네이버 코웨이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카카오 셀트리온 등 17곳이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은 각각 매출액 증가가 가장 큰 기업 1,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액은 15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조 원 증가한 가운데 의료·제약,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서비스,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순으로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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