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심리 지원 차량 ‘힐링 버스’ 총 2대 특수 차량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후원한 300억 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삼성과 희망브리지는 이날 경기 파주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쓰일 특수차량을 공개했다. 이동석 선별진료소는 8.5t 모듈형 특수장비차에 음압·양압 시설을 보유하고,의료진과 검사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의 방역 조건을 갖춘 차량이다. 문진과 진찰, 검체 채취등이 이뤄지게 된다.
그동안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천막이나 1t 트럭을 개조한 것이 대부분이라서 집단감염 등에 대응하기엔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를 보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힐링 버스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개선에 도움 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14개 삼성 계열사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코자 총 300억 원 성금을 마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해당 성금으로 의료진, 자가격리자, 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 계층 대상으로 식료품, 개인 위생용품, 생필품, 교육용 기기, 상품권, 의료물품 등 물품 600만여 점을 지원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4월에 감염병 극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삼성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은 모든 국민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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