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 총액과 거래량 모두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플랫폼인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 총액은 20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43조500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 총액이 2013년(22조8000억 원) 이후 처음으로 30조 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조4000억 원의 분양권·입주권이 거래되며 지난해(15조6000억 원)의 3분의 1 규모에 그쳤다.
거래량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5만46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0만3153건) 대비 48.9%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등에서 민간 택지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이전등기일로 연장되는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감소했다”면서도 “수도권 청약 수요는 꾸준해 신규 아파트 시장의 잠재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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