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차량 헤드램프용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이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제품당 전력 사용량과 투입 원자재량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20종이 영국 정부가 2001년 설립한 비영리기관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올해 9월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이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군도 탄소 발자국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탄소발자국 산정 표준에 따라 만든 제품에 주는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5종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는데, 이들 제품은 올해 탄소 배출량을 실제로 저감했다는 ‘탄소 저감’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 5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올해 7월까지 저감한 탄소 배출량은 약 68만 t이다. 30년생 소나무 약 1억 그루가 한 해에 흡수하는 탄소량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시리즈’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 기업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UL은 전 세계 기업 및 조직이 안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 시험 및 인증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투입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는 한편 일부 제품의 포장재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 포장재로 바꿔 제품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