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양상추 없는 버거’ 사태가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는 정상 수준을 회복하며 ‘양상추 수급 불안정 안내문’을 뗐다. 하지만 아직 정상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불편을 겪는 매장도 남아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주말인 20~21일 사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제거했다. 맥도날드 측은 “주요 매장 등을 중심으로 양상추 공급이 정상화 중”이라며 “개별 매장 상황에 따라서 (안내문 부착여부를)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매장에 양상추 공급이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22일 오후까지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구리, 부산 등에서는 ‘여전히 양상추가 없는 버거를 먹고 있다’는 성토가 온라인 등을 통해 이어졌다.
맥도날드 측은 ‘대다수 매장’이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정상화 비율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매장별 공급 상황 역시 들쑥날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의 한 맥도날드 직원 A씨는 “(각 매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상추 물량과 고객 주문량이 항상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때에 따라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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