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 연구소 6곳이 ‘글로벌 기술협력 협의체’를 신설해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기술협력 협의체는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려는 기업들의 해외 기술 도입,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국내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운송, 전자·전기, 뿌리·철강, 기계, 석유화학 등 6개 업종과 관련된 연구기관들이 지원을 맡는다. 해당 기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공공 연구소다.
글로벌 기술협력 협의체는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관과 손쉽게 기술협력을 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기업과 협력할 해외 기술 파트너도 발굴한다. 기업들과 기관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글로벌기술협력 협의체의 총괄지원단을 맡았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2%로 2018년(6.2%) 대비 5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의 신재생 기술력이 낮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자 정부와 연구기관이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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