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퇴직자들에게 일정기간 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해 사회서비스 분야 진출을 돕는 ‘기업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사업의 일자리 연계율이 67.4%에 달해 기업퇴직자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중장년 퇴직지원 전문 사회적기업인 상상우리는 지난해부터 ‘나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업의 추천을 받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퇴직 중장년(50∼64세)을 매월 약 30명씩 선발하여 총 4주(60시간) 과정으로 기본 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본인의 적성과 희망 등에 따라 사회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를 지원한다.
올해 뉴스타트 프로그램 4주 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모두 206명이다. 이 중 11월 말 139명(67.4%)이 사회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일자리 연계율 60.6%보다 6.8%P 상승한 수치다. 통상 교육 후 일자리 연계 기간이 최소 1,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취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대면 교육이 잦고 현장실습 일정이 들쭉날쭉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맞춤형 인턴십 기반의 탄탄한 프로그램 체계 아래 오랜 기업 근무 노하우를 지닌 기업퇴직자들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들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꼼꼼한 현장관리가 큰 몫을 했다. 특정 직무 특화과정을 신설해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이 덕분에 매회 뉴스타트 참가자들의 교육 만족도는 90%를 훌쩍 넘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 같은 성과들을 토대로 내년에는 ‘ESG 경영 컨설턴트’같은 새로운 기업퇴직자 직무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기업퇴직자 사회공헌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트렌드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부합한다”며 “임직원의 퇴직 후 안정된 삶을 지원한다는 성과를 내고 민간복지 사회서비스 영역은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를 활용하는 상생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는 향후 기업퇴직 중장년을 위해 최적화된 일자리를 찾고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탄탄한 플랫폼을 더욱 다양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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