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바탕 2045년까지 ‘탄소 제로’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0일 03시 00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및 공급망,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더불어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통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11월 기업 비전 발표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차는 우선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완성차 부문에서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기차 등 전기 동력 기반 차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동화 차량으로만 구성하며, 2040년까지 다른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기아보다 앞선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전동화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 있는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아도 해외 사업장은 2030년, 국내 사업장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을 상호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이다. 자동차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경영#친환경#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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