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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금융권도 대출 한파…내년 대출 더 어려워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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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1:06
2021년 11월 29일 11시 06분
입력
2021-11-29 11:06
2021년 11월 29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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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최근 제2금융권에 대한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가이드라인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연초부터 빡빡한 대출 관리가 예상돼 대출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올해보다 대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21.1%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총량 규제가 있는데, 이 기준이 내년엔 10.8~14.8%로 더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도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한 것은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은행권 대출 옥죄기에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대거 이동하자 당국은 2금융권에도 촘촘한 총량 관리를 당부하고 나선 바 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도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돼 대출 받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차주 단위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카드론도 내년부터는 포함돼 카드론 금리가 오른다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문제는 2금융권 대출을 계속 조이면 중저신용자가 대부업권 등 이자가 더 비싼 금융기관을 찾을 수 밖에 없어진다는 점이다. 2금융권이 기존에 1금융권을 이용하다 밀려난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중저신용자는 되려 외면하게 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에 2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했던 사람들도 대출이 불가능해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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