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속 소비심리 녹인 코세페…카드 승인액 11% 뛰었다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1일 13시 30분


백화점, 대형마트, 각종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온라인쇼핑과 전통시장까지 함께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녹였다.

코세페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1 코세페의 종합성과를 1일 발표했다.

위드코로나 기간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코세페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 참여한 기업수는 전년 대비 371개사가 늘어난 2155개사(유통 756개사, 제조 1247개사, 서비스 152개사)로 역대 최대다.

행사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42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진행됐던 지난해 코세페의 카드 승인금액은 2019년보다 6.3% 증가했다.

추진위 사무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과 더불어 코세페 참가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고, 11월초 전국 단위의 다양한 소비촉진 지자체 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업태별 매출액을 보면 백화점(주요 3사)은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주요 8사)은 5.5%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주요 3사)는 국민재난지원금,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의 영향으로 3.7% 감소했다.

소비재별로 보면 패션은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에 상반기 진행된 시즌3보다 150여개 브랜드가 더 많이 참여하면서 총 매출액도 196% 상승했다. 가전은(주요 2사) 0.4%, 타이어는 15.9%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주요 4사)는 반도체 부족 등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판매대수가 2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개막전 행사장이 물건을 살펴보는 손님으로 북적인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개막전 행사장이 물건을 살펴보는 손님으로 북적인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코세페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인 득템마켓 매출액은 27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소상공인 온라인 기획전 매출액은 118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한우 할인행사에서는 총 248억2000만 원치가 판매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선 농식품 온라인 할인행사 총판매액도 231억 원으로 전년대비 451%로 크게 증가했다. 참여 채널이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7개로 확대된 영향이다.

김연화 위원장은 “올해 코세페에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등 과거에 비해 행사 규모 및 매출액 증가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홍보, 보다 매력적인 할인율과 상품 구성,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위해 기업과 정부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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