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내년 성장률 전망 18.4%→8.5%로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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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내년에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 8월 예상했던 18.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8.5%로 수정됐다. 내년 예상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도 1907억6900만 달러에서 1716억8200만 달러로 낮췄다. WSTS가 직접 전망치 수정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제기되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반도체의 다운 사이클(업황 둔화)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도체 사이클(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성장세가 내년에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는 올해 초부터 모바일, 서버에서의 수요가 늘며 호황을 맞았지만, 올해 10월 이후로는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센서와 시스템반도체는 각각 11.3%, 1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6014억9000만 달러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6% 늘어난 5529억61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성장률로는 2010년 31.8%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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