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3%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석유류, 외식·가공식품, 채소류 가격 상승 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전세계적 물가 오름세 속에 우리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12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유류세 인하 효과, 김장 조기 종료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서민들의 생활물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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