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곽노정·노종원, 나란히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으로… ‘5사장단 체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일 11시 26분


곽 사장은 부사장 승진 2년 만 파격 승진‘

곽노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왼쪽 사진)과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사진 동아DB·뉴시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왼쪽 사진)과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사진 동아DB·뉴시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56)과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46)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한다. 곽 부사장은 2019년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깜짝 발탁‘됐다.

1965년생인 곽 신임 사장은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공정기술실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분야와 생산현장을 두루 거쳤다. 연구원으로서 미세공정 개발을 맡아 많은 성과를 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조현장을 담당하며 ’포스트 이석희‘로 주목 받았다. 2009년 연구소 D램공정3팀장을 맡아 선행 개발업무를 담당하던 중 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함께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에 올랐다. 2017년 청주FAB담당 전무, 2019년 개발제조 총괄 자리인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한꺼번에 두 명의 신임 사장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및 곽 사장, 노 사장, 진교원 사장, 김동섭 사장 등 총 5명의 사장단 체제로 재정비됐다. 그만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조직 다지기에도 힘을 실었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은 글로벌 사업 행보로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사장단은 실질 경영을 뒷받침하는 투톱 체제로 나아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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