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2명 이상이 파이어족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파이어족’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6.3%가 파이어족을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파이어족(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은 30대 후반~40대 초반에 조기 은퇴를 하겠다는 목표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사람을 뜻한다.
조기 은퇴를 위해서는 평균 14억 7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5억 이상~10억 미만’(35.3%), ‘10억 이상~20억 미만’(30.7%), ‘1억 이상~5억 미만’(18.3%) 순이었다.
조기 은퇴할 경우 가장 기대되는 점은 ‘취미생활’(37%),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20%), ‘인간관계 스트레스 감소’(18%), ‘경제적 자유로움’(15%) 등 이었다.
반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는 과반이 ‘경제적 어려움’(63.3%)을 꼽았다. ‘무료함’(14%), ‘커리어 단절’(9.7%), ‘자아실현 어려움’(7%)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미혼남녀가 꼽은 가장 적절한 은퇴 시기는 ‘60대’(42.7%), ‘70대’(17.3%), ‘50대’(15.7%), ‘30대’(11.3%), ‘40대’(6.3%), ‘20대’(4%), ‘80대 이상’(2.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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