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PC+모바일 기반 인터넷 쇼핑) 거래액이 17조 원에 육박,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2조 원을 차지하며 역시 역대 최대 거래액 기록을 새로 썼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16조9023억 원 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2688억 원으로 13.4%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컸다.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2조2015억 원, 음·식료품이 2조259억 원, 의복 1조7662억 원, 생활용품 1조 5149억 원 순이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은 음식서비스 46.7%, 가전·전자·통신기기 36.5%, 음·식료품 22.8%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음식서비스 거래액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 소비지원정책(비대면외식할인지원, 상생지원금) 등을 꼽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 증가는 신형 스마트 폰 출시, 이른 한파 영향에 따른 난방가전 등 거래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8.6% 증가한 12조2254억 원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로 작년 동월(68.5%)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3%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바일 배달 앱을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게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4% 증가한 12조6894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 몰 거래액은 12.0% 증가한 4조21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 거래액은 10조7481억 원,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 거래액은 6조1542억 원이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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