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물류차질 대응… 수입과일 ‘비행기 수송’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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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으론 40일… 5일로 당겨

글로벌 물류 대란이 이어지면서 유통회사가 수입 과일을 선박 대신 비행기로 실어 나르는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마트는 8일 수입 과일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항공 운송 비중을 종전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연말과 연초 세계적으로 물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인력난으로 배송이 점차 늦어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11월 말에 선보인 칠레산 체리(사진)의 경우 선박 운송 시 국내 도착까지 40일가량 걸린다. 이마트는 이 체리를 비행기로 운송해 운송 기간을 5일 정도로 줄였다. 수입 포도 항공 물류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40%로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비용은 선박 운송의 2~3배지만 폐기하는 물량이 없어 가격은 작년 그대로다. 칠레산 생블루베리는 올 들어 정기 항공 경로를 신설해 배송 기간을 한 달 이상 단축했다.

최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수입 과일, 수산물, 육류 등 수입 먹거리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과일은 배송 기간이 길어지면 배에서 썩기 쉽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가격이 급등한다”며 “다양한 유통 경로를 개설해 고객에게 신선한 과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수입과일#비행기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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