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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계란값 또 요동칠라’ 정부, 이달 중 수입 신선란 3000만개 푼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09 08:34
2021년 12월 9일 08시 34분
입력
2021-12-09 08:34
2021년 12월 9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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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계란 수급 불안심리가 고조되자 정부가 미국산 신선란 3000만개를 시장에 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계란 가격 인상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과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알을 낳는 산란계 24만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로 인해 하루 24만개가량의 계란 공급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일일 계란 생산량이 4500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 등에선 가수요 등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계란 수급과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미국산 수입 신선란 시중 공급을 재개해 올해 12월분 신선란 3000만개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 조치는 산란계 농장 두 곳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와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가 계란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입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산 수요를 대체해 가격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에도 AI 발생과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계란이 수입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AI 방역정책이 개선돼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산란계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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