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0.26% 하락했던 세종은 이번주 하락률이 0.33%까지 떨어지며 2014년 7월7일 이후 약 7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초구 재건축·신축, 강북구 중저가 위주로 반등
서울 상승률은 10월18일 0.17%에서 25일 0.16%로 축소된 이후 지난달29일까지 상승폭이 계속 축소돼 왔다가 6일 기준 0.10%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또는 유지됐지만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0.23%→0.22%)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0.12%)는 공덕·도화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난주 0.00%로 상승이 멈춘 강북구는 중저가 위주로 소폭 올라 이번주 0.01%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7%→0.19%)가 중대형이나 신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17%→0.14%)는 가락·잠실동 대단지, 강남구(0.15%→0.14%)는 개포·일원동 중대형, 강동구(0.13%→0.13%)는 강일·고덕동 신축이 오르며 상승했다. 강서구(0.10%)는 가양·등촌동 중저가 아파트가 주로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인천(0.22%→0.17%)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이 0.10%대로 내려앉았다. 계양구(0.29%)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박촌·병방동 일대, 미추홀구(0.23%)는 학익·주안동 저평가 인식 단지, 부평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및 교통호재 있는 지역, 중구(0.21%)는 운남·중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7%→0.15%)에서도 대체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비규제지역인 이천시(0.51%→0.49%)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증포·창전동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안성시(0.43→0.39%)는 당왕·석정동 등 중심시가지 인근지역, 평택시(0.26%→0.32%)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비전동 중저가 중심으로 올랐다.
◆세종 0.33% 떨어져…2014년 7월 이후 최대 하락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세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매물 적체 영향과 함께 11~12월 1210세대 규모의 집현동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이 입주하면서 하락률이 0.33%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7일(-0.33%)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세종의 경우 전셋값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다가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주 0.08% 하락에서 이주 0.29%까지 떨어졌다.
입주 및 분양물량이 많은 대구 역시 하락세(-0.03%→-0.02%)를 유지 중이다. 중구(-0.05%→-0.04%), 동구(-0.06%→-0.03%), 서구(-0.01→-0.03%), 달서구(-0.04%→-0.04%), 달성군(-0.01%→-0.01%)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수성구는 전주 0.00% 보합세에서 0.01%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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