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막는다” 한미 공급망 불안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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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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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이 반도체 산업 협력을 위해 공급망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와 같은 공급망 불안 요인을 사전에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제1차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올 11월 산업부와 미 상무부 간 장관 회담에서 최종 결정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우리측은 산업부, 반도체산업협회,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가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상무부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국가기술표준원(NIST), SRC(반도체 민관연구 컨소시엄), Select USA, 국제협회인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 등이 자리했다.

한미 반도체 협력을 위해 분야별 세부 논의를 진행하는 공급망 워킹그룹 논의에서는 양국은 반도체 공급망 현황과 미래 공급망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공급망 불안 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와 관련한 공급망 강화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산업협력 워킹그룹에서는 국의 분야별 대표 기관이 기술개발, 인력, 투자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민관 연구계, 산업계가 참여해 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분야 프로젝트 협력 및 인력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산업 최초 산학 연구컨소시움인 미국의 SRC와 한국의 산업기술 R&D를 기획·총괄하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기술·인력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세미콘(내년 2월 서울, 7월 샌프란시스코 예정)에 KOTRA와 셀렉트 USA가 참여해 양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화를 계기로 양국은 이 같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매년 가을 양국이 번갈아 반도체 협력대화를 개최하고 이에 앞서 내년 1분기 차기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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