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보다 높아진 주담대 변동금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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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年5% 넘어서며 금리 역전
고정금리 갈아타려는 문의 증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변동금리 상단이 고정금리를 추월하면서 은행 창구에는 고정금리형 대출로 갈아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이날 현재 연 3.59∼5.014%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3.44∼4.861%)과 비교해 상·하단이 모두 0.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63∼4.961%로 지난달 19일(3.76∼5.122%)에 비해 하단은 0.13%포인트, 상단은 0.0161%포인트 낮아졌다. 변동금리의 최고 금리(5.014%)가 고정금리(4.961%)보다 높은 ‘금리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월부터 매달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0.47%포인트 오른 영향이 크다. 반면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 등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하반기(7∼12월)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가 최근 주춤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대출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금리형#주택담보대출#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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