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그로서리 품종다양화 통해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이마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3시 00분


올해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딸기 품종이 풍성!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그로서리 강화를 통해 온라인 유통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오프라인 마트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금까지 모아온 이마트의 매입 노하우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며, ‘온라인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과일 채소 매장이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과일과 채소 품종을 다양화하여, 고객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이색 품종을 선보이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일 채소 매장은 계절감이 가장 돋보이며, 고객들이 이마트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신품종 과일과 채소를 도입하여 보다 넓은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이마트는 ‘토마토 뮤지엄’이라는 새로운 토마토 매장을 선보였다. 허니토마토, 애플토마토 등 이색 토마토를 비롯해 무려 12종에 달하는 토마토 품종을 판매했다. 또한 생산자, 재배스토리, 특징 등을 담은 미니북을 비롯해 각종 토마토 요리 레시피를 매장 내 배치했다.

이후 토마토 매출은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신장을 보이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이마트는 작년 토마토 오렌지 고추 등에 이어 올해에도 딸기 버섯 자몽 등 다양한 과일 채소 품목에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품종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는 올겨울에도 비타베리,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등 딸기 품종을 새로 도입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먼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비타베리는 단단한 육질의 대과형이며, 비타민C 함량이 과실 100g당 77mg으로, 일반 품종보다 비타민C가 30%가량 높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달콤딸기는 일반 딸기 품종보다 약 3배가량 큰 대왕딸기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주로 해외 수출용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또한 색다른 컬러감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분홍색의 만년설 딸기는 작년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어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늘렸고, 파인애플향이 나는 새콤달콤 ‘하얀딸기’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버섯을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버섯을 진열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올해 버섯에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19 시대에 내식(內食)의 비중이 늘며, 주 재료인 버섯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단순한 요리에 질린 사람들이 집에서도 고급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에 걸맞은 이색품종 버섯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동탄, 왕십리, 성남점 등 이마트 점포 6곳에서 1142명을 대상으로 버섯 구매 만족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버섯 서비스 부문에서 버섯 종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답한 고객이 전체의 22.3%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버섯 품종의 다양화를 진행했다. 기존 이마트는 송이버섯류 중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주로 운영했지만, 버섯 매장 개선 후에는 해송이, 이슬송이, 참송이 등 송이버섯류가 5종으로 늘었다. 이외에 만가닥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제버섯 등 신품종도 도입했다.

품종 다양화 이후, 버섯 매출은 크게 늘었다. 2021년 1¤11월 버섯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참송이버섯은 197.1%, 해송이버섯은 35.2%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신품종 황제버섯도 15만 팩이 넘게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음을 알렸다.

올해 수입과일에서는 자몽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이마트는 쓰지 않고 달콤한 ‘잭슨자몽’을 선보였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오렌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오렌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9월 국내 최초로 ‘잭슨’ 품종의 화이트 자몽을 선보였다. ‘잭슨 자몽’은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단독으로 수입했으며, 현재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만 판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원산지인 ‘잭슨’ 품종은 과육이 노란 ‘화이트 자몽’으로 당도가 높고 쓴 맛이 덜한 신품종이다. 잭슨 자몽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일반 자몽의 당도(보통 10브릭스)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일반 자몽보다 껍질이 얇고 연해 손으로 까기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최근 1, 2인 가구가 늘고, 귀차니즘 문화(극단적 편리함)가 확산되면서, 껍질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거나, 쉽게 껍질을 깔 수 있는 ‘이지필(easy-peel)’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잭슨 자몽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자몽 전체 분류 매출을 22.5%가량 신장하게 만들었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다양한 희귀 자몽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최진일 그로서리 총괄은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과일 채소 품종 다양화에 집중해 고급화되고 다양화되는 고객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이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hopping&#이마트#과일 채소 품종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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