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서 CEO 후보 대거 발탁
외국인-여성, 작년보다 7명 늘어 17명
이재용 귀국… “세계 미래준비 체크”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많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직급, 연차와 무관하게 실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대거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인사제도 개편안을 통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40대 부사장은 역대 최다, 30대 상무는 2012년 말 4명이 발탁된 데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은 지난해 대비 7명 늘어난 17명을 승진 임명했다. ‘뉴 삼성’의 기치에 맞춰 소프트웨어 우수 인력을 다수 임원으로 배치하고 소비자 경험 관련 분야 주요 인재를 승진시켰다. 이날 나흘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른 나라와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봤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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