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2년도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에 이어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조직 명칭에 ‘경험(Experience)’을 적용하고 있다. 제조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을 통한 소비자 경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나아간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통합 부문 명칭을 ‘디바이스경험(DX·Device eXperience)부문’으로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새 명칭에 대해 삼성전자는 “TV와 가전,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이고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화된 경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X부문 산하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 의료기기, 모바일경험(MX·Mobile eXperience), 네트워크사업부가 자리하게 된다. 앞서 10일 삼성전자는 기존 모바일사업부의 명칭도 1995년 이후 26년 만에 MX사업부로 변경했다.
또 DX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CX·MDE(Consumer eXperience·Multi Device Experience)센터’를 신설해 힘을 실어줬다. 센터장엔 이영희 부사장을 겸직으로 발령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올해 초 김현석 전 CE부문장 사장 직속으로 생겼던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도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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