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GM 자동차 조립공장 인근에 새로운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 사 투자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로 알려졌다.
이날 WSJ 보도에 따르면 GM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미시간주에 총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중 20억 달러는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오리온 조립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 허브로 전환하는 데 들어간다. 나머지 10억 달러가량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5 대 5 합작 투자 형태로 랜싱의 현 조립공장 인근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연산 3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미시간주 착공이 확정되면 양 사의 세 번째 합작 공장이 건설되는 것이다. GM은 이와 관련해 “오리온 타운십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미래 투자 가능성을 위한 사업 사례를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지역 관계자들과 잠재적인 인센티브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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