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 총괄 비어만 사장 물러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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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의… 이번주 임원인사 단행
디자인담당 슈라이어 사장도 교체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차량 디자인을 책임졌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비어만 사장을 교체하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어만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하면서 경영진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BMW의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비어만 사장은 2014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고성능 N라인을 개발하는 등 현대차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임원 중 유일한 등기 임원으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라이어 사장 역시 2006년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현재 현대차의 디자인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후반 비어만 사장과 슈라이어 사장의 후임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내부 인사의 승진이 유력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외부 인사를 전격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교체한 만큼 인사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재계에서 30, 40대 직원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깜짝 인사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r&d총괄#비어만#비어만 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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