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 중책 한종희, 2022 CES 기조연설로 글로벌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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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트너사들에 초대장 공개
‘공존의 시대’ 주제 혁신기술 발표
경계현 사장, 반도체 조직개편 단행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사진)이 연사로 나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사들에 14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던 CES는 내년 1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한 부회장은 1월 4일(현지 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팔라조 볼룸에서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미래 혁신 기술들을 발표한다. 기조연설은 당일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에서 생중계한다.


매년 초 CES의 개막을 알리는 기조연설은 글로벌 IT·가전업계의 한 해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핵심 기술 트렌드를 보여주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경영자들이 내년 기조연설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차례 CES 기조연설을 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기조연설에서 갤럭시·비스포크 브랜드를 아우르는 확대된 디바이스 생태계 혁신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9년 만에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통합한 DX부문을 출범시켰다. 개별 기기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경험의 연결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인류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02년에 진대제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디지털 세계로의 무한자유’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처음으로 CES 무대에 올랐다. 사물인터넷(IoT)이 최대 화두였던 2015년과 2016년에는 윤부근 CE부문장 사장과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IoT의 무한한 가능성’ ‘실생활에 녹아든 IoT’를 주제로 IoT 혁신 제품 및 기술들을 소개했다.

CES 2020에서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이 ‘경험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앞으로 IT·가전업계에서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개별적인 경험이 강조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DX부문 통합에 이어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이날 파운드리사업부 내에 심상필 전략마케팅실장을 팀장으로 파운드리 수주를 총괄하는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신설했다. 경 사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뉴 삼성#한종희#삼성전자 ces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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