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생산·판매 일제히 감소…친환경차는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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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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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올 10월 친환경차 내수 비중과 수출액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21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통해 지난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일제히 전년비 감소했지만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에서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0월 생산과 국내외 판매가 일제히 감소한 것에 대해선 당초 3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발 공급위기로 회복세가 지연되며 생산과 수출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10월 자동차 생산은 26만3723대로 전월보다 15% 늘었지만 전년 동월비로는 21.6% 감소했다.내수는 12만5296대로 전월비 10%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선 21.4% 줄었다. 수출 역시 15만9520대로 전월비 5.5%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18.1% 감소했다.

올 1~10월 누적 생산은 284만219대로 전년동기비 1.6% 감소한 가운데 내수는 142만8226대(전년비 7.9%↓), 수출은 168만863대(전년비 10.3%↑)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부는 10월 하순부터는 현대·기아차가 주말 특근을 실시하고, 르노삼성은 가동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생산 감산 규모 축소 노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10월 전체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이브리드·전기·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에서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올 1~10월 친환경차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28만3332대, 수출 31만7603대로 각각 30만대 안팎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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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의 10월 실적만 놓고 보면 내수는 전년동월비 61.4% 증가한 3만4137대를, 수출은 전년동월비 32.9% 늘어난 3만8538대를 각각 나타냈다.

이중 10월 내수판매 친환경차는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내수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7.2%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이중 국산 전기차 판매(1만934대)가 월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고, 전체 국산 친환경차 판매(2만6534대)는 4개월 연속 2만대를 웃돌며 전체 친환경차 내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10월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1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비 41.8%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월 수출금액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전기·수소차 수출금액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6억1000만달러를 나타내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금액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0월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1%, 수출금액의 29.7% 차지하며 대수·금액·비중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0월까지 누계로 91억2000만달러에 달해 이르면 내달 또는 연말에 연간 누적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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