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시스템)을 활용해 군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군부대를 15일 격려 방문했다.
공사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이날 공군 제7항공통신전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급식 만족도 및 품질 등을 확인했다.
eaT시스템은 올해 9월부터 대대급 4개 부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군부대의 급식 조리병과 영양사를 대상으로 실무교육 등 현장컨설팅을 제공하고, 공급업체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eaT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평균 식재료 수가 170종에서 480종으로 대폭 확대되고 조리병의 업무가 크게 경감되는 등 시범운영 후 장병들의 만족도가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범사업 초기 수입 식재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사와 국방부가 협력해 우려를 해소하면서, 현재는 eaT시스템을 통해 식재료의 96% 이상을 국내산으로 공급하고 있다.
eaT시스템의 운영 효율화로 친환경 등 고품질 식재료 공급을 통해 군 급식의 질을 높이고, 신선한 식재료 사용으로 음식물 폐기물이 줄어드는 등 군대 내 탄소배출이 감축됨으로써 저탄소 식생활 및 ESG 가치 실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조만간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다른 부대들도 방문해 급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가안보의 기둥인대한민국 군 장병들의 건강과 체력을 위해 신선하고 안전한 양질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정부의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eaT는 2025년부터 군 급식에 활용된다. 이밖에도 군 급식 공급체계가 전면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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