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부족 2023년까지…올해 글로벌 경차 판매 7940만대”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7시 26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경차 판매는 794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분석 업체 IHS마킷은 17일 “반도체 공급망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면서 업계 수요 수준이 내년에도 계속 억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에 경차를 사려는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3.7% 증가한 약 8240만대로 예측했다. 올해 판매는 올해는 약 7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IHS마킷은 대부분의 지역은 반도체 칩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회복을 전망했다.

콜린 카우치만 IHS마킷 글로벌 경차 예측 국장은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은 우려스러운 발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유럽 자동차 산업은 확산하는 바이러스 우려와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내년 수요는 올해 약 1390만대보다 7.8% 늘어난 약 1500만대로 추정된다.

카우치만 국장은 “유럽 자동차 소비자들은 코로나19의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해에는 신차 판매 수준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미국 판매량은 올해(약 1510만대)보다 약 2.6% 증가한 약 15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 판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재고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판매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 홉슨(Chris Hopson) IHS 마킷 북미 경차 판매 전망 매니저는 “2023년과 2024년에 더 나은 판매량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약 234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은 올해보다 3.3% 늘어난 약 2420만 판매가 예상되며, 2023년에는 2690만대로 의미 있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경차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약 7550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경차 생산량이 9% 증가한 82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마크 풀소프(Mark Fulthorpe) IHS마킷 경차 생산 예측 담당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 작업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공급망 내의 용량 제약은 영향이 크다”며 “공급망 내 다른 곳의 위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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