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최고경영진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2’ 현장에 모일 전망이다. SK그룹 공통 관심사인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경영 로드맵을 보여주는 한편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도 함께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 CES 전시 주제를 넷제로로 정하고 SK㈜, SK에코플랜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SK스퀘어, SK하이닉스, SK E&S 등 6개 계열사가 합동 전시관을 꾸린다.
SK에서 주요 계열사별로 CES 전시관을 꾸린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그룹 합동 전시관을 꾸리는 것은 처음이다. 최 회장이 현장에서 탄소중립 이슈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SK그룹의 사업 및 경영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CES 2022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최고경영진도 합류할 예정이다. 최근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친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CES 2022를 계기로 각 사업부문 수장들의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인 만큼 각 사업 총괄들이 현지에서 대외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면서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른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계속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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