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한 결과 올해 1∼11월 물가 상승률이 2.4%로 기존 발표치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노타이’ 확산에 넥타이가 55년 만에 품목에서 빠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최근 인기가 높아진 전기차와 아보카도 등이 새로 포함됐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정기적으로 소비 변화를 반영해 지수 구성 품목과 품목별 가중치를 조정한다. 그동안 전체 지수와 품목의 기준연도는 2015년이었다. 품목 가중치는 2017년 기준으로 산정됐다.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대표 품목은 458개로 기존보다 2개 줄었다. 추가된 품목은 아보카도, 체리, 망고, 마스크,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전기동력차 등 14개다. 연탄, 비데, 학생복, 넥타이, 학교 급식비 등 13개는 빠졌다. 넥타이, 연탄은 55년 만에 제외됐다.
품목별 가중치에서 전세,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 등은 증가했고 휴대전화료, 해외단체여행비 등은 감소했다.
현재 보조지표로 발표되는 자가주거비는 공식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가주거비는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이 비슷한 주택을 빌릴 때 필요한 월세를 뜻한다. 통계청은 “자가주거비 포함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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