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개인 맞춤형 경험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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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기조연설 앞두고 방향 제시
‘지속 가능성’ 기술혁신도 강조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사진)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맞춤형 경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쓴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기고문에서 “기조연설은 새로운 시대에 삼성전자의 비전을 분명히 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우리의 기술혁신이 누구에게나 획일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며 “맞춤형 기기와 개인화된 공간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이어주기 위한 기술의 역할은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TV와 가전,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이 개개인에게 최적화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조직 속에서 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V와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기술혁신의 새로운 방향으로 ‘개인의 경험’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2012년부터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으로 분리해 온 완제품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부문 이름을 ‘디바이스경험(DX)’으로 정했다.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의 방향은 고객 경험에 중심을 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 있었던 경영진의 CES 기조연설을 통해 그해 삼성전자의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언제 어디서나 크고 작은 화면을 시청하는 자유를 주고, 각 공간에서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혁신 제품·경험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기술혁신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 포장에 종이와 친환경 비닐만 사용하고 있다. 또 골판지 재질의 TV 포장 상자를 실생활에 유용한 가구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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