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UAE서 3조5000억 해저송전망 공사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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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건설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SPC 세워 송전사업 운영 참여도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전력시설을 건설하는 3조5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수도인 아부다비 주변 육상 지역 2곳과 해양 유전 시설이 있는 섬 2곳을 연결하는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전망 전력은 약 1000MW(메가와트)와 600MW로 길이는 각각 137km, 122km에 달한다. 총 공사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22억70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다. 삼성물산은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UAE 최초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40%의 지분을 갖는다. 사업자가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운영한 뒤 ADNOC에 다시 이전하는 사업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1조8500억 원)를 비롯해 대만공항 제3터미널 공사(1조2400억 원) 등 올해에만 7조 원대의 해외 수주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아랍에미리트 전력시설#해저 송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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