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휘어지는 OLED’ 내달 美CES서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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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 합친 ‘버추얼 라이드’
소파와 결합 ‘미디어 체어’ 선보여
“새로운 시장 창출하기 위해 마련”

LG디스플레이 직원이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 3대를 ‘ㄱ’자형으로 연결해 운동기구와 결합한 제품 ‘버추얼 라이드’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직원이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 3대를 ‘ㄱ’자형으로 연결해 운동기구와 결합한 제품 ‘버추얼 라이드’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콘셉트(개발 방향성을 다룬 시제품) 2종을 소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색을 표현하는 화소가 자체 발광하는 OLED는 얇고 가벼운 특성을 살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곡면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콘셉트는 OLED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잠재 고객에게 알리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OLED 화면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OLED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기역(ㄱ)’자 형태 스크린을 구성했으며, 실내 자전거를 비롯한 가상 주행체험 시설 등에서 마치 실제 도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스크린 전면부에서 천장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곡률반경(원의 휘어진 정도)이 500R로, 반지름 50cm 원의 둥글기와 같다. 현존하는 대형 패널 중 가장 많이 구부린 수준이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곡면(커브드) OLED와 리클라이닝(의자 각도 조절 기능) 소파를 결합한 휴식 공간이다. 1500R 곡면 화면은 소파에서 어느 자세로도 사용자가 화면에 몰입할 수 있다. 별도 스피커 없이 OLED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시네마틱 사운드(CSO) 기능을 적용해 음향의 입체감을 높였다. 화면을 90도 회전해 세로로 볼 수 있는 ‘피봇’ 기능으로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같은 화면 감상이 가능하고, 소파 손잡이 부분에는 터치 패널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lg디스플레이#휘어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ce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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