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키워드는 ‘회복’… 내년은 더 빠르게 ‘아템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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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硏 “영역 확장 확산”

올 한 해 패션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트렌드는 원마일웨어(집 근처 가벼운 외출을 위한 옷차림)의 인기와 보복소비였다. 내년에는 이를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이 가능해질까.

23일 삼성패션연구소는 올 한 해 패션을 결산할 키워드로 ‘Resilience(회복)’를 꼽았다. 올해 패션시장은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보복소비 심리와 맞물려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고가 소비가 핸드백을 넘어 의류, 시계, 신발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성장했다.

패션앱 에이블리도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이 업체가 이날 발표한 ‘2021년 쇼핑몰 트렌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원마일웨어와 빅사이즈 의류가 강세였던 한편 보복소비 영향으로 고가 아우터 판매도 급증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코트 주문량은 전년보다 3배 증가했고 거래액은 5배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세이지만 패션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패션시장이 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패션이 식음료(F&B)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취향 중심의 소비가 확산되면서 ‘이전의 빠르기를 회복한다’는 의미의 ‘아템포(A TEMPO)’를 내년 패션 키워드로 선정했다.

비대면 확산과 반대로 경험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오프라인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팬데믹 이전의 성장세로 돌아가기 위해 산업 전체가 더 힘껏 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패션 키워드#회복#원마일웨어#2022 패션 키워드#아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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