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5시 10분


현대건설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고 4조 825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4조7383억 원을 1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07표 중 473표를 득표하며(득표율 93.29%) 압도적인 찬성으로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명동보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517번길 76(영통동 968번지) 일대 3만8944.6㎡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836세대 규모 단지로, 용적률은 219.74%로 높은 편이지만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있어 리모델링 추진에 용이하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299.61%로 높여 지하 3층, 지상 21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61세대로 125세대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각종 광역버스 및 공항 리무진 정류장 등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1위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수원에서 가장 빛나는 입지인 영통에서 리모델링의 진정한 가치를 품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커튼월룩을 입면에 적용해 영통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60도 파노라마뷰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와 선큰과 연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2개 층의 통합형 커뮤니티 등을 계획해 영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유리 난간과 조망형 창호, 개방감을 높인 우물 천장, 층간소음 저감 특화구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 옵션 등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단위세대 특화 평면으로 리모델링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계를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컨소시엄)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군포시 산본 개나리13단지(컨소시엄) ▲수원시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등 총 1조7408억 원을 수주하며 1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수주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돼 있다”며 “올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아직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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