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무식 온라인 생중계
LG는 종무식-시무식 모두 안열어
일부기업 “부스터샷 맞고 모두 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연말을 맞은 주요 기업이 종무식이나 송년회 등 행사 없이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임직원들의 연차 소진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을 독려하며 전사 차원의 연말 휴가에 들어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별도의 종무식 없이 내년 1월 3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신임 한종희·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공유하고 시무식을 열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출장 관계로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무식은 현장 참석 인원은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12월 29일이 회사 창립 기념일이자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종무식 등 특별한 행사는 없을 전망이지만 경영진 송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무식은 내년 1월 3일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개최 방식은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무식을 생략할 계획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최태원 SK 회장이 이메일로 임직원 신년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LG그룹 역시 연말 종무식과 내년 시무식을 모두 열지 않는다. 앞서 20일 구광모 ㈜LG 대표는 영상으로 임직원 신년사를 전했다. LG 주요 계열사들은 매년 12월 마지막 주에 휴가를 권장하는 관례에 따라 공식 업무는 24일 마무리하고 필수 인력만 남기고 휴가에 들어갔다.
한화그룹도 확정된 바는 없으나 올해와 마찬가지로 종무식과 시무식 없이 내년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 공유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GS그룹도 연말 종무식을 따로 열지 않고 연초 온라인 시무식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공식 행사가 축소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부스터샷 접종 임직원들에게도 유급휴가를 도입하면서 연말 휴가 분위기는 더욱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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