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평균 수익률 17%”
최근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열풍에 힘입어 국내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 규모가 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옥션블루는 올해 국내에서 진행된 미술품 공동구매 규모가 501억 원대로 추산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소투’를 포함해 주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5곳의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미술품 공동구매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들에서는 그림 등 유명 작품의 소유권을 조각(지분)으로 살 수 있다. 향후 경매 등을 통해 해당 작품이 팔리면 지분대로 판매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소액으로 유명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어 20, 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소투에서 진행된 공동구매 규모는 160억 원이었으며 평균 수익률은 약 17%로 집계됐다. 보유 기간을 1년으로 환산하면 수익률은 127%에 이른다. 특히 천경자, 김창열 화백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은 짧은 기간에 10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소투 이용자는 남성(57.4%)이 여성(42.6%)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 고객이 37.5%로 가장 많았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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