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확산세 내수 영향…인플레·방역 불확실성 여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30일 08시 39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 여건과 관련해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경제여건은 11월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3.2%)이 2020년 6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5.1%)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 3개월간 이어진 감소분을 완전히 회복했다.

설비투자도 10.9% 증가하며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소매판매(-1.9%)는 다소 주춤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10월 감소폭(-0.4%)을 크게 넘어 2% 증가해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대부분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10월 부진을 넘어서는 모습”이라며 “11월 방역 여건 개선 등의 영향도 11월 지표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수 관련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영향으로 음식·숙박, 여가 등 대면서비스업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호조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국내 코로나 확산세와 함께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 인플레 등 대외가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황”며 “지난 28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방역상황과 연계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 상황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해의 경기회복세가 내년에는 완전한 경제정상화로 이어지도록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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