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락앤락은 올해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기업인 마이어(Meyer US),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채널인 큐브이씨(QVC)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락앤락의 분석이다.
락앤락은 올해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45%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마이어와 식품보관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홈쇼핑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에서,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한 셈이다.
특히 미국의 백종원으로 불리는 유명 요리연구가 레이첼 레이(Rachael Ray)와 협업해 현지 맞춤형 네스터블(Nestable) 용기 전용 세트를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에 론칭하기도 했다. 레이첼 레이 브랜드 소유권을 보유한 마이어를 통해 성사된 건이다.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마존에서 락앤락 물병 판매량(1~11월)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워터 저그(Water Jug)는 아마존의 ‘유리병 및 주전자(Carafes & Pitchers)’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홈쇼핑 QVC를 통해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독일과 영국 QVC에서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상승했다. 유럽은 락앤락 수출의 31%를 차지하는데, 유럽 매출의 절반 이상이 QVC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유럽 지역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QVC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프로모션 등 대형 수주, 식품보관용기 외 카테고리 다각화로 작년에 비해 44% 매출이 성장했다.
이정민 락앤락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락앤락은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외에도, 올해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채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미국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어, 유럽 시장의 주력 채널인 QVC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선진국과 신시장에서 유통망 및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