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기업 태인의 이상현 대표가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로 선정됐다. 누전차단기, 반도체메모리 모듈 등을 생산하는 태인의 이 대표는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LS그룹 3세 경영인이다.
태인은 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우표 전문가로 알려진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남북한 전통음악우표 45종 370장을 기증했다. 국립국악원은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의 한 코너를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꾸몄다.
이 대표는 올해 대한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국내에서 열린 국제하키대회 중간중간 국악을 방송하도록 추진하기도 했다. 내년 예정된 국내 하키대회에서도 경기 전과 하프타임시간 등에 다양한 국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표와 하키는 얼핏 보면 국악과 관련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국악을 이어주는 훌륭한 소재”라며 “앞으로도 국악을 친근하게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찾아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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