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가를 정하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8, 19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000~30만 원이며 공모 규모는 10조9225억~12조7500억 원이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 원)의 두 배가 넘는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만 원에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70조2000억 원이 된다. 코스피 시총 3위인 네이버(61조6825억 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이 SK하이닉스(93조5483억 원)를 넘어 100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로 2025년 이후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이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상장 후 적정 시총은 100조 원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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