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진정한 1등 초석 다질 것”…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3일 20시 01분


삼성SDI 시무식 개최
올해 경영여건 불확실 전망
‘초격차 기술·품질·수익성’ 강조

“맹호복초(猛虎伏草, 풀밭에 엎드려 있는 범, 영웅은 눈에 띄지 않아도 때가 되면 세상에 나타난다는 의미)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3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 노력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각국 봉쇄 재연,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 원자재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삼성SDI의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역량”이라고 전했다. 또한 “품질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견지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최고 품질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적 성장 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으로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진정으로 소통하고 협업해 미래를 함께 꿈꾸는 조직문화 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 준법을 체질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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