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팬 에디션’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5일 03시 00분


고객 선호 핵심 기능 모아 가격 낮춰
11일 100여國 출시… 국내판매 미정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로 직접 현지 축구 경기장을 촬영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로 직접 현지 축구 경기장을 촬영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삼성전자가 ‘팬(Fan)’들의 선호 기능을 모은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를 공개했다. ‘FE’는 ‘팬 에디션(Fan Edition)’의 약자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중 핵심 기능만 모아 가격을 낮춘 별도 제품군이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갤럭시 S21 FE의 디자인은 갤럭시 S21 시리즈와 비슷하다. 전면에는 6.4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화면 상단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놓은 ‘펀치홀’ 형태. 디스플레이 주사율(1초에 띄우는 화면 수)은 120Hz로 위아래로 메뉴를 움직이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 매끄러운 화면 전환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면은 ‘카메라섬’으로 불리는 후면 카메라 돌출부와 전체 뒤판이 매끄럽게 이어져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같은 부품이 채용됐다. 두께는 7.9mm로 갤럭시 S21과 같고, 배터리 용량은 4500mAh(시간당 밀리암페어)로 갤럭시 S21 플러스(4800mAh)보다 작다. 무선충전과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전후면 카메라로 앞뒤 영상을 동시에 녹화하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쓸 수 있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 6GB, 8GB 모델로 구성됐고, 저장용량은 각각 128GB, 256GB다. 가격은 6GB 메모리 기준 699달러(약 84만 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FE를 11일 세계 100여 개국에 출시한다. 전작인 ‘갤럭시 S20 FE’와 달리 판매국에 일단 한국은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FE 모델 신제품의 국내 판매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갤럭시 팬 에디션#갤럭시 s21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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